[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윤진만 기자] 울산 선수단 핵심 3인 윤정환 감독, 주장 김태환, 간판 공격수 이정협이 2016시즌 꼭 이겨보고 싶은 팀을 각각 골랐다.
한 방향으로 쏠릴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셋은 모두 다른 답을 내놨다.
윤정환 감독은 "서정원 감독과 친분이 있지만, 작년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해 화가 많이 난다. 이기고 싶다"고 5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즌 출정식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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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환 울산현대 감독은 2016시즌 꼭 이기고 싶은 팀으로 서정원의 수원삼성을 지목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올해 주장으로 부임한 김태환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머문 '친정' FC서울을 골랐고, 임대생 이정협은 전 울산 공격수 김신욱이 옮겨간 팀 전북현대를 지목했다. "얼마나 잘하는지 느껴보고 싶다"는 게 이유.
이 자리에서 이름이 호명된 세 팀은 지난시즌 4위권 내 진입한 명실공히 강호로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누비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시즌 7위에 그친 울산 입장에
울산이 그리는 올 시즌 최상의 시나리오는 각각 고른 팀들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일테다. 윤정환 감독은 "만만한 팀이 없다. 하지만 모든 팀에 이겨야 상위권에 갈 수 있다. 각 팀별로 두 번씩은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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