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양) 윤진만 기자] 승격팀 수원FC가 클래식에 무난히 녹아들었다.
13일 오후 2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클래식 데뷔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챌린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승격한 수원FC는 압박과 경기 속도가 다르다고 평가를 받는 클래식에서도 기대 이상 선전했다.
야심차게 영입한 외인 오군지미와 가빌란이 부상으로 빠져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강한 압박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90분 내내 전남을 당황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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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FC는 전반 5분 이재안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30분 스테보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박형순이 슈팅을 막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에도 투지가 빛났다.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자 힘썼고, 과감한 측면 돌파로 상대 골문도 계속해서 두드렸다.
12분과 16분 우측면 수비수 이준호가 박스 부근까지 접근하여 슈팅을 쏘며 전남 골키퍼 김민식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 초반 수원FC에 주도권을 내준 전남의 노상래 감독은 19분 유고비치를 빼고 안용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빼앗긴 공격권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외려 수원FC가 후반 25분경 혼전 상황에서 이승현이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잡았다. 수비수 몸에 맞지 않았다면 골문 안으로 빨려
수원FC 조덕제 감독은 26분 이승현을 빼고 김부관을 투입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한 김병오에 이은 두 번째 교체 수.
수원FC는 수비수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한 전남을 상대로 끈질기게 몰아붙였다. 원하는 득점을 얻지 못했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데뷔전이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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