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잘 던지고, 잘 치고. 올해 두산 베어스를 보면 떠오르는 말이다. 두산이 최강팀의 척도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는 과정도 그랬다.
두산은 28일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집중시키며 12-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91승 고지에 오르면서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운 시즌 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됐다. 또 이날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178홈런으로 10개 구단 중 팀홈런 선두로 올라서게 됐다. 전날까지 SK와이번스가 177, 두산이 176개였다. 두산은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한 1995년 106개의 팀홈런으로 잠실구장을 쓰는 팀으로는 전무후무한 팀홈런 1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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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 초 2사 1루에서 두산 박세혁이 2점 홈런을 친 후 오재원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3회까지 한화 선발 장민재에게 묶여 있던 두산 타선은 4회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재환의 볼넷을 시작으로 닉 에반스까지 볼넷을 골라 2사 1,2루 찬스를 만든 뒤 예비역 이원석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계속된 2,3루 상황에서 오재원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했고, 박세혁의 우월 투런홈런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5-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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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 말에서 두산 선발 보우덴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후 수비를 펼친 김재환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이날 5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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