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주) 윤진만 기자]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이 거취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듯하다.
전북 구단에 대한 승점 9점 삭감 징계가 떨어진 뒤 첫 경기인 2일 상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직은 조심스럽다. 시기가 되면 개인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개인 입장’은 듣는 입장에 따라 사퇴, 사죄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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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
최 감독은 심판 매수 의혹이 불거진 지난 5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있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기에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며 사퇴 가능성을 언급했었다. 최 감독과 전북의 계약기간은 2020년까지다.
그는 “(때가 되면)구단이나 저나 책임져야 할 건 책임지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피해자인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퇴색되고 없어질까 봐 미안하고 안타깝다”며 최대한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결정을 내릴 것을 암시했다.
스카우트 최 씨의 심판 매수 혐의에 따라 승점 9점 감점을 당한 전북(승점 59)은 2위 서울과 승점차가 5점
최 감독은 “지금은 리그 우승이 불투명하고, 챔피언스리그도 준결승, 결승전이 남았다. 남은 기간 사죄하는 모습으로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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