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화의 핫이슈는 올해도 김성근 감독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화제를 양산했던 노감독은 이제 한화에서 계약기간 마지막 해를 맞이한다.
한화는 2014년 10월 그를 우승청부사로 여기고 지휘봉을 맡겼다. 한화를 SK 같이 만들어주길 희망했을 터. 하지만 지난 2년 한화는 꼴찌만 면했을 뿐, 변함없는 가을야구 구경꾼 신세였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과 승차는 2경기(2015년)와 3경기(2016년). 간극이 크지 않았다고 위안을 삼을 수 있겠지만 그것이 지난 2년간 김 감독 부임 후 한화가 보여준 ‘한계’였다. 134승 3무 151패 승률 47%. 한화가 김 감독에게 바란 건 더 높은 위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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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근 감독은 한화 3년 계약했다.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사진=MK스포츠 DB |
다만 절대적이었던 김 감독의 권위도 약해졌다. 한화는 이번 겨울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현장과 프런트의 이원화를 단행했다. 그 가운데 김 감독에게 주문한 건 단 하나. 1군 경기 운영이다. 물론, 그 안에는 성적 끌어올리기가 포함돼 있다.
최근 한화는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선수 및 코칭스태프 영입 등 여러 부분에서 마찰과 불통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여러 창구에서 김 감독의 볼멘소리도 들린다. 내용만 다를 뿐이지 시끄러운 분위기는 3년째 반복되고 있다. 각종 논란 속 한화는 늘 뜨거운 감자였다. 그 중심은 누가 뭐래도 김 감독이 있었다. 성적 외에도 풀어야
어쨌든 한화는 김 감독과 ‘한 번 더’를 외쳤다. 그리고 말 그대로 한 번 더 뿐일 수 있다. 어쩌면 마지막 현장일지 모를 김 감독의 2017년이다. 과연 김 감독은 어떤 결말을 그려낼까. 그에 따라 한화의 2017년 운명도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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