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이대은(경찰)이 22일 요코하마전에 전격 등판한다. 차우찬(LG)의 발목 통증으로 이대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이대은은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와구장에서 열리는 요코하마와 연습경기에 출전한다. 그는 당초 이날 출전 예정 투수가 아니었다. 개인 일정은 구시카와구장에서 대표팀 소집 후 2번째 불펜 피칭이었다.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지난 9일 퇴소한 이대은은 빠르게 몸을 만들었다. 하지만 준비 속도가 다른 투수에 비해 늦은 편이다. 공을 던지기 시작했지만 하프 피칭 1번(17일)과 불펜 피칭 1번(19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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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은은 22일 요코하마와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
차우찬을 대신해 1이닝을 던질 투수를 찾아야 했다. 코칭스태프는 하루 전날 합류한 임창민(NC)을 고려했다. 임창민은 지난 21일 불펜 피칭(35구)을 소화했다.
그러나 이대은이 등판을 자원했다. 코칭스태프는 이대은이 좀 더 몸을 만들어 국내 평가전에 나서는 게 낫지 않겠냐는 의견이었다. 대표팀은 이대은을 현재 WBC 2라운드 선발투수 카드로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대은의 확고한 출전 의지에 등판을 허락했다. 김인식 감독은 “무리가 아닐까 걱정을 했다. 불펜 피칭 시 공이 다소 높기도 했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의욕이 강하다. 자신도 있다고 하더라. 차우찬 등판 차례(6번째 투수로 8회 등판)에 내보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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