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전날의 충격적인 역전패를 딛고 LA에인절스에 설욕했다.
텍사스는 13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8-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었다.
장타가 이들을 이끌었다. 2회 마이크 나폴리, 엘비스 앤드루스가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기선을 잡았다. 지난해 9월 이후 이날 경기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세번째로 많은 20개의 장타를 기록중이던 앤드루스는 이날도 홈런을 추가하며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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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비스 앤드루스는 2회 자신의 시즌 3호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7회에는 이날 경기전까지 시즌 타율 0.115로 부진했던 카를로스 고메즈가 좌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2호 홈런. 9회2사 1, 2루에서는 이전까지 4타수 무안타로 잠잠했던 루그네드 오도어가 우중간 방면 3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여 격차를 벌렸다.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1.
팀이 3점을 뽑은 5회 타석을 이어받은 그는 바뀐 투수 호세 알바레즈를 상대로 행운의 안타를 뽑았다. 3-2 풀카운트에서 때린 뜬공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 빈공간에 떨어지며 안타가 됐다. 이 안타로 1루 주자 프로파는 3루까지 진루했다. 대량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지만, 후속 타자들이 터지지 않으며 잔루로 남았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소득이 없었다. 1회와 3회 상대 선발 제시 차베스와의 승부에서는 모두 땅볼에 그쳤다. 7회 고메즈의 홈런 뒤에 타석에 들어선 그는 유스메이로 페팃과의 승부에서 낮은 체인지업에 배트가 헛나가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에는 마이크 모린을 상대로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 선발 A.J. 그리핀은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2회 첫 두 타자에게 볼넷과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에 몰렸고, 희생플라이를 연달아 내주며 2실점한 그리핀은 3회에는 마이크 트라웃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불펜도 전날과 다르게 안정적이었다. 7회 등판한 제레미 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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