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포르투갈)가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거듭나게 된 계기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동료는 200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으로 꼽았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8일 게리 네빌(42·잉글랜드)이 “호날두는 2005-06시즌까지의 마른 몸에서 완전히 다른 체형으로 바뀌었다. 그러고도 득점력과 플레이 결정 속도는 변함이 없거나 더 향상됐다”면서 “신체개조와 기량의 성숙함이 동시에 이뤄진 것이다. 호날두의 수준에 나도 모르게 ‘와우’라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회상했음을 보도했다.
네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20주년 베스트 11에 모두 포함됐다. 호날두의 2003~2009년 맨유 생활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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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월드컵 8강 잉글랜드-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퇴장당하는 웨인 루니.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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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동료 시절 2006월드컵 8강 잉글랜드-포르투갈에서 상대한 게리 네빌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News=News1 |
“2006~2008년 호날두가 완전히 변화한 것은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2006월드컵이 그런 계기였다”고 돌이킨 네빌은 “당시 호날두는 준준결승에서 맨유 동료 웨인 루니(32·에버턴)의 퇴장을 유도하여 잉글랜드의 전국적 증오 대상이 됐다”면서 “그러나 오히려 이것이 호날두를 성숙시켰다. 몸이 완전히 바뀌었고 경기장 안에
호날두는 맨유 통산 291경기 118골 62도움을 기록했다. 세계프로축구 연간 MVP에 해당하는 ‘발롱도르’ 4차례 수상에서 최초에 해당하는 2008년이 여기에 포함된다.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에는 395경기 406골 125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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