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스턴건’ 김동현(37)의 차기 상대로 타이틀전 경력자가 거론됐다.
미국의 대표적인 종합격투기 매체 중 하나인 ‘블러디 엘보’는 “김동현과 UFC 라이트급(-70㎏) 챔피언전 경험자 도널드 시로니(35·미국)는 적지 않은 나이 그리고 분명히 쇠퇴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라면서 “비슷한 처지인 둘의 대결만큼 좋은 대진은 없다. 성사되면 아주 좋은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종합격투기 최대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는 2015년 2~4분기 도널드 시로니를 UFC 포함 라이트급 세계 2위로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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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김동현/시로니. 사진=‘UFC 아시아’ 제공 |
승리와 패배를 통틀어 도널드 시로니의 14차례 KO는 UFC 공동 1위. 쌓은 업적에 화끈한 경기력이 더해져 적잖은 인기를 얻었다.
최근 UFC 1승 4패가 말해주듯 도널드 시로니도 세월의 흐름을 피하진 못하고 있다. 다년간 지켜온 UFC 웰터급(-77㎏) 공식랭킹 TOP15에서 밀려난 김동현과 처지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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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김동현-시로니 전적 및 신체조건 비교 |
결혼 후 김동현의 UFC 출전은 한국대회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시로니는 한정된 참가 기회에서 싸울 수 있는 상대로는 가장 좋은 축에 속한다.
여전히 UFC 웰터급 공식랭킹 12위에 올라있는 도널드 시로니는 브라질유술(주짓수) 블랙 벨트이긴 하나 복싱/킥복싱 프로경력을 살린 타격전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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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김동현-시로니 공식통계 |
그래플러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김동현의 타격 기량은 과소평가된다. 50%에 가까운 성공률 그리고 60%에 가까운 회피 빈도 등 UFC 기록만 봐도 무시할 수 없는 실력자다.
대권과 멀어진 도널드 시로니 입장에서도 김동현과의 대결은 마다할 이유가 없다. 10년·18전이라는 UFC 경력 때문에라도 김동현은 여전히 이름값이 상당하다.
김동현은 도널드 시로니의 체격과 그라운드 능력이 껄
서로 피할 이유가 없는 김동현과 도널드 시로니의 대진이 UFC 서울대회로 펼쳐진다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호평을 받을만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