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친구의 몫을 120% 채웠다. 리드오프로 나선 허경민(두산)이 팀 공수를 이끈 뒤 친구이자 동료 정수빈을 떠올렸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 경기 7-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호투한 가운데 경기는 4회말 허경민의 스리런포가 결정적이었다. 사실상 이때 승부가 갈렸다.
리드오프로 출전한 허경민은 이처럼 스리런포와 함께 안정된 수비를 자랑했다. 앞서 찬스서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으나 이내 다음 타석서 스리런포로 경기를 결정짓는데 성공했다. 팀 동료 정수빈이 지난달 28일 롯데전서 사구를 맞아 갈비뼈 골절 및 폐에 피가 고이는 부상을 입어 장기간 공백이 불가피한 상태, 허경민이 리드오프 역할을 도맡아 공수에서 빠짐 없는 역할을 소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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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허경민(사진)이 3일 LG전 리드오프로 출격해 팀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허경민은 경기 후 팀 동료이자 친구인 정수빈의 빠른 회복을 기대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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