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우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가 시장에 나온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3일(한국시간) 스트라스버그가 옵트 아웃 조항을 이용해 FA 자격을 선언한다고 전했다. 구단은 아직 이를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
스트라스버그는 이번 옵트 아웃으로 지난 2016년 5월 합의한 7년 1억 7500만 달러 계약 중 4년 1억 달러의 잔여 계약을 포기했다. MLB.com은 이중에 4000만 달러는 분할 지급으로 이를 현재 시장가치로 환산하면 약 8800만 달러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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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퍼레이드에 참석한 스트라스버그.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그는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209이닝을 소화하며 18승 6패 평균자책점 3.32의 성적을 올렸다. 다승과 이닝 소화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더 빛났다.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구원 등판,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월드시리즈 MVP에도 선정됐다.
이번 결정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토요일 정오(한국시간 3일 오전 1시)를 앞두고 진행됐다. 그러나 두 시간 뒤 진행된 우승 기념 퍼레이드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양 측 모두 침묵을 유지했다. 스트라스버그는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자유의 몸이 됐지만, 여전히 기회는 남아 있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내셔널스 구단 내부에서는 여전히 그와 재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출신인 스트라스버그는 LA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LA에인절스 등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연고 구단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헤이먼에 따르면 내셔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