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중국 국영 뉴스통신사가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예선 한국전 패배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긍정적인 경기 내용에 잔뜩 고무됐다.
한국은 9일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이동준(23)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중궈신원서’는 “마지막 40초만 버텼으면 무승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비록 한국에 패했으나 현재 엄동설한인 중국축구에 희망을 주었다”라고 칭찬했다.
↑ 중국 국영언론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예선에서 한국에 무릎을 꿇긴 했으나 희망을 볼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다고 기뻐했다. 중국전 결승골을 넣은 한국 이동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중궈신원서’는 “중국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적극적으로 임했다. 전방에서 압박을 통해 한국이 실수를 자주 하게끔 했다.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측면 돌파를 통해 역습을 시도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어느 정도의 힘을 보여줬다”라고 호평했다.
“중국은 한국 상대로 자신감이 넘쳤다. 체력이 장점인 한국에 밀리지 않았다”라고 기뻐한 ‘중궈신원서’는 “막판 실점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라면서도 “망신이라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1차전 한국에 패한 중국은 12일 오후 10시15분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과 C조 2차전을 치른다. AFC U-2
‘중궈신원서’는 “중국은 한국에 이어 강호 우즈베키스탄, 이란과 만난다. 다음 경기에서 승점을 따낸다면 8강 진출 가능성을 살릴 수 있다. 한국전을 통해 중국이 앞으로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