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9년 kt 위즈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KBO리그에 연착륙한 라울 알칸타라(28)가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더 높은 비행을 준비한다.
호주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알칸타라는 kt에서 이루지 못한 우승 꿈을 두산에서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t와 재계약에 실패한 알칸타라는 총액 70만달러에 두산과 계약했다. 그는 “KBO리그에서 다시 뛸 수 있어 기쁘다. 기회를 준 두산에 감사하다. 두산은 상대하기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팀이었다. 타자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났다. 이런 팀의 일원이 돼 기분 좋다”라고 곰 군단에 입단한 소감을 전했다.
![]() |
↑ 라울 알칸타라는 두산 베어스와 총액 70만달러에 계약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두산에 대한 인상도 바뀌었다. 알칸타라는 “팀 내 규율이 엄격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훈련을 하더라. 덕분에 나도 편하게 적응하고 있다. 다들 진심으로 환영해줘 고맙다”라고 말했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kt에서 27경기 11승 11패 172⅔이닝 100탈삼진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두산은 알칸타라의 건강과 이닝이터로서 장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1992년생으로 KBO리그 최강 팀에서 전성기를 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칸타라는 “첫 번째 목표는 팀 우승다. 그리고 두 번째 목표는 작년 내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다
이어 그는 “두 자릿수 승수는 거뒀지만, 작년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결정구를 보완해 삼진 비율을 높이고자 한다. 강점인 속구의 감을 익히면서 변화구 제구를 신경 쓰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