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누출로 인한 2차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원전 인근지역의 농축산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해당 지역의 농산물 출하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의 농축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에다노 유키오 / 일본 관방장관
-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우유에서 기준치보다 높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바라키현에서 재배된 시금치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검출량은 기준치가 아직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잠정 기준치를 기준으로 서너 배가량입니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1년간 매일 먹더라도, CT 촬영 1회 정도의 양으로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식품 안전에 관한 것인 만큼 해당 지역에 농가 피해보상을 전제로 농산물 출하제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사 지역을 확대하고, 이미 출하된 농산물이 유통된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미 각국은 일본 농식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고급 호텥과 식당에서는 일본산 식품 사용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일본에서 생산된 것은 물론 일본을 거쳐 수입되는 식품에 대해서도 방사능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실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만큼, 안전을 자랑하던 일본 농산물에 대한 불안감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