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채 매각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스페인발 위기 우려가 다시 커졌습니다.
세계 주요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페인의 장기 국채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났습니다.
스페인이 국채 25억 9천만 유로어치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지만, 예상보다 입찰률이 낮아 조달금리는 높아졌습니다.
어제 미 연준이 달러를 푸는 3차 양적 완화에 소극적이라는 회의록이 공개된 데 이어, 유럽 중앙은행이 경기침체 우려를 나타낸 것도 악재였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4개월째 최저수준인 1%로 동결하면서 그 이유로 경기하방 압력에 대한 우려를 들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2.3%, 독일은 2.84% 급락했고, 프랑스 역시 2.74% 떨어졌습니다.
뉴욕증시 역시 다우지수가 0.95% 떨어지는 등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스페인 우려와 함께 미 연준이 추가 부양에 소극적이라는 소식이 이틀째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했습니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2.4% 하락한 배럴당 101달러 47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경기침체 우려로 금값은 3.5% 급락해 1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