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4억 명. 인도는 12억 명. 워낙 인구가 많다 보니 황당한 사고도 많은데요.
인도에서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다리를 건너다가 110명이 넘게 깔려 죽는가 하면, 중국에서는 사람 때문에 아예 다리가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관광지에 온 사람들이 하나 둘 다리를 건너기 시작합니다.
점점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이 늘어나더니 갑자기 다리가 무너져 내립니다.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겁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10명 이상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도 다리 위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수십 명이 깔려 죽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인도 중부 마드야프라데시주의 라탄가르 힌두사원.
2만 5천여 명의 신도들이 힌두교 여신을 기리는 '두르가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다리를 건너던 중 다리가 곧 무너질 것이라는 말에 신도들이 순식간에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110명가량이 숨졌고, 수십 명이 다리 아래로 떨어지면서 실종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도에서는 수많은 인파로 인해 압사 사고가 빈번한데, 힌두축제 '쿰브멜라'가 대표적입니다.
12년마다 열리는 이 축제에 많게는 1억 명 가까이 참가하는데, 지난 2월에도 순례객들이 한꺼번에 기차역에 몰리면서 수십 명이 숨지는 등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