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겨울 폭풍으로 북미 지역과 유럽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피해가 속출하면서 그야말로 최악의 성탄절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보도에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휩쓸고 간 서부 유럽.
마을 전체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고, 전기 공급이 끊긴 가구만 수십만 곳에 달합니다.
▶ 인터뷰 : 피해 주민
- "이렇게 빨리 많은 물이 차오를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충격적입니다."
영국에서만 4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것은 물론 열차와 항공편도 줄줄이 취소되면서 성탄절 휴가를 떠나던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굴려야 했습니다.
그야말로 최악의 성탄절을 맞은 겁니다.
▶ 인터뷰 : 피해 주민
- "성탄절이니까 식탁에 앉아서 식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2시간 넘게 열심히 청소하고 있는데…."
눈폭풍이 몰아친 미국 북부지방도 힘겨운 성탄절을 보내기는 마찬가지.
지금까지 14명이 숨지고, 50만 가구에는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에서 우울한 성탄절을 맞아야만 했습니다.
추위 경보가 내린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9만 가구에 단전 사태가 이어져 수많은 주민들이 어느 때보다도 괴로운 성탄절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