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노동계가 하루 동안 대규모 반정부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이로 인해 대중교통 등 공공 서비스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열차 운해이 중단되면서 기차역이 텅 비었습니다.
버스와 지하철도 멈춰 섰고, 국내외 항공편도 잇따라 결항됐습니다.
아르헨티나 노동계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사실상 대중 교통이 마비된 겁니다.
병원과 은행 업무 등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노동계가 총파업을 벌인 건 지난 2012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시위대
- "우리는 우리의 요구를 명확하게 할 것입니다. 불황을 위해 어떤 대가도 지불하지 않을 것이고 위기 때문에 대가를 지불하지 않을 것입니다."
총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는 100만여 명.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총파업의 주요인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때문.
지난해 30%에 이르는 인플레율과 통화가치 하락으로 생활고가 가중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한 임금 인상과 세금 감면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정부는 불법 파업을 인정할 수 없다며 총파업 주도 세력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