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 세실이 사냥으로 무참히 살해된 적이 있었죠.
이후 전 세계적으로 무분별한 동물 사냥을 막자는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뿔이 예쁜 야생동물 앞에서 웃고 있는 남성.
짐바브웨 정부가 불법 사냥을 했다며 고발한 미국인 의사 젠 세스키입니다.
'국민 사자' 세실의 죽음이 논란이 된 뒤 이처럼 기린과 사슴 등 각종 동물을 죽이는 사냥꾼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미 아프리카에서는 코끼리와 코뿔소 등의 밀렵이 극에 달한 상황.
▶ 인터뷰 :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 "날마다 밀렵된 동물들이 상자에 담긴 채 이곳으로 옵니다. 어느 날은 50개 가까운 상자가 올 때도 있죠."
코뿔소 뿔은 약재로 쓰이면서 수요가 늘었고 코끼리도 상아 때문에 매년 3만 마리가 살육당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급기야 유엔은 야생동물의 밀렵과 거래를 범죄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세실 추모 영상이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등장하고 인형도 제작되는 등 밀렵을 중단하자는 캠페인도 확신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이 먼저 밀렵과 관련한 운송을 거부하면서 전 세계 밀렵 시장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