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28% 상승 마감…뉴욕증시 미국 기준금리 지연 기대로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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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 0.28% 상승 마감/사진=MBN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37포인트(0.28%) 상승한 17,131.8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7포인트(0.13%) 오른 2,017.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7포인트(0.17%) 상승한 4,838.6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것이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데 따른 경계감과 유가 폭락이 지수 상승세를 제한한 요인이 됐습니다.
이날 시장을 움직일만한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었던 탓에 지수 변동폭도 제한적이었습니다.
린제이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수석 애널리스트는 "오늘은 정말 별다른 이슈가 없었다"며 "시장이 실적 폭풍을 앞두고 상당히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는 금융기업의 실적이 대거 발표됩니다.
JP모건이 13일 실적을 발표하고, 14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 15일에는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S&P캐피털 IQ에 따르면 금융주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2주전 6.1% 증가에서 3.0% 증가로 크게 낮아진 상황입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전일 올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피셔 부의장은 리마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해 한 세미나 연설에서 Fed 위원들이 여전히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전망일 뿐 약속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금리 인상 관련 발언은 엇갈렸지만, 기존 발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천천히 진행돼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에번스 총재는 이날 시카고 연설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정확한 금리 인상 날짜와 상관없이, 2016년 말까지 기준금리는 1% 아래에 있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이날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한 연설에서 "10월과 12월 금리 인상에 상당한 기대가 있다"며 "이 기간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아야 하는 상황 변화가 생긴다면 시장에는 이 같은 결정에 실망하는 참가자들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JP모건 펀드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오늘 시장은 지난주 추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뉴욕 유가는 수일간의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성 매도세 등으로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2.53달러(5.1%)나 낮아진 47.10달러에 마쳤습니다.
유가는 하루 하락률로 지난 9월1일 이후 최대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업종이 1.08%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소재주도 0.88% 내렸습니다.
이외에 금융주와 헬스케어주, 산업주 등은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앤코는 심혈관질환 치료제 개발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7.78% 급락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지난주 큰 폭 의 상승세를 보인 데 따른 부담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70%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0.27% 하락했습니다.
다만, 독일 프랑크 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23%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증시는 당국의 경기 부양 정책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28% 급등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조만간 열릴 18기 5중전회를 앞두고 당국이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꺼낼
일본증시는 '체육의 날'로 휴장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대만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은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5.33% 하락한 16.17을 기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