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호텔 테러 용의자 2명 체포, 배후는 아직 오리무중...공동테러 가능성도

말리 호텔 테러 용의자 2명 체포, 배후는 아직 오리무중...공동테러 가능성도

↑ 말리 테러 용의자 2명 체포/사진출처=연합뉴스

말리 수도 바마코 호텔 테러에 가담한 용의자 2명이 체포됐습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말리 치안당국 관계자는 지난 20일 바마코에서 발생한 호텔 테러 용의자 2명을 군 특수부대가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치안당국 관계자는 전화통화 추적을 통해 새로 체포한 용의자 두 명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수사당국은 이름이나 배후조직, 구체적인 혐의 등 구체적인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 2명은 테러범의 휴대전화에서 파악된 정보를 바탕으로 현재 심문을 받고 있으며 이중 1명은 지난 8월 이래 테러범과 꾸준히 연락해 온 사이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 마그레브지부(AQMI), 알 무라비툰과 아프리카계 신생 테러조직 매시나 해방전선(MLF) 등 3개 단체가 각각 테러 배후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3개 단체가 공동으로 이번 테러를 벌였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말리 바마코 래디슨블루 호텔에서 투숙객과 직원 170명을 대상으로 인질극이 벌어졌는데, 이 인질극으로 외국인 14명과 테러범 2명 등 총 20명이 사망했습니다.

파리 연쇄 테러 후 정확히 1주일 만에 발생한 테러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