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마약’ ‘메데인’ ‘마약조직 두목 파블로 에스코바르’ ‘에스코바르’
1980년대 콜롬비아에서 악명을 떨친 ‘메데인’ 마약조직의 두목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소유했던 미국 마이애미의 저택이 철거될 예정이다.
마이애미 해변가 노스베이로드에 있는 700㎡ 크기의 핑크색 저택을 19일(현지시간)부터 철거한다고 멕시코 일간 엘 우니베르살 등이 보도했다.
마약 조직의 두목 에스코바르는 1948년에 지어진 이 저택을 1980년 3월 76만2500달러를 주고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코바르는 1980년대 세계 코카인 시장을 장악했을 당시 240억 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축적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세계 7위의 부자에 선정한 바 있다.
그는 1993년 콜롬비아 정부군에 쫓기다가 사살됐다. 에스코바르가 마이애미의 저택에 마약 밀매로 벌어들인 현금이나 보석 등을 숨겨놨을 것이라는 추측도 무성하다.
실제로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1990년 에스코바르가 보유하고 있던 푸에르토리코의 한 저택을 수색할 당시 벽 속에서 140만 달러의 현금을 찾아내기도 했다.
무성한 소문이 떠도는 이 저택은 1987년 미국 정부가 압수한 뒤 미국의 식품 체인업체인 ‘치킨 키친’의 창업자 부부가 2014년 960만 달러(약 115억원)를 주고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수많은 사람을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약으로 부를 축적했다니, 죽어서 다행이네” “왜 하필 마약조직의 두목의 집을 샀을까” “세상에는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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