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통문화를 반영한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16일 개장한다. 기존 디즈니랜드와는 다른 유적지 같은 풍경으로 개장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중국인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중국 전통 건축양식을 적용했고, 전통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과 중국 12지신 동물 캐릭터까지 따로 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개장을 앞둔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연간 최소 1000만명에서 15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디즈니월드매직킹덤 방문자 수가 연간 2000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전망이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매직킹덤테마파크 내부에 12간지를 형상화한 디즈니 캐릭터를 연출하며 중국 맞춤형 전략을 보이고 있다. 같은 디즈니의 동물 캐릭터지만 중국에 맞는 색감과 새로운 옷을 입혀 디즈니 브랜드의 변신을 꾀한 것이다.
하지만 WSJ는 ‘내부 잠식 효과’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드러냈다. 상하이디즈니랜드가 홍콩디즈니랜드 중국 내륙 방문객(41%)을 가져가면 서로가 서로를 잠식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다. 또 역대 최저 입장료를 책정했기 때문에 방문자 수에 따라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프랑스, 일본, 홍콩 디즈니랜드를 이은 4번째 미국 외부 디즈니 테마파크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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