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체육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의혹에 일본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21일 산케이 신문은 KBS의 보도를 인용해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 전 올림픽 여왕 김연아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친구인 여성 사업가 최순실 씨의 측근이 기획한 스포츠 사업의 행사 참가를 거부하자 보복 당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행사는 최씨의 측근으로 영상 감독인 차은택 씨가 기획한 늘품체조의 발표회”라며 “박 대통령도 체조에 참여해 새로운 국민체조라고 칭찬했다. 이 체조는 정부예산 3억 5000만원이 투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문은 “김연아 씨도 참가 요구를 받았지만 자신의 이미지에 맞지 않아 거부했다. 김씨 측 관계자는 일정이 꽉 찼던 탓이라고 설명했다”며 “그 뒤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15년 스포츠영웅에서 김연아씨는 8할 이상의 표를 얻었지만 어리다는 이유로 제외됐다”고 그 내용
하지만 이번 논란과 관련해 김연아 소속사 측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보도된 것처럼 불이익을 당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며 “당시 피겨 선수인 김연아와의 이미지와 맞지 않고 다른 일정과도 겹쳐 참석하지 못했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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