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북한의 핵위협을 걱정하느니 차라리 먼저 공격을 하자는 '선제타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과거 발언을 봐도 그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민간 군사 정보 업체 '스트랫포'가 '북한을 타격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여기서 스트랫포는 평안북도 영변의 핵시설, 황해도 평산 우라늄 광산, 평안남도 평성의 핵 연구 시설 등 선제타격 대상을 구체적으로 지목했습니다.
이 연구소가 미 정부와 긴밀한 관계인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저서에서 이미 북한에 대한 정밀 타격을 언급 했다는 점에서 가볍게 볼 수 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ICBM 시험 발사 발언은 트럼프를 자극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CNN은 최근 실시된 주한 미군 가족들의 대피 훈련 모습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60여 명이 전쟁 상황에 대비해 용산 미군 기지에서 일본으로 빠져나가는 시나리오입니다.
미군 가족이 가상훈련이 아니라 실제로 훈련을 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 인터뷰 : CNN 보도
- "실제로 위협을 받는 상황이라면 미국 정부는 미국인과 그 가족들을 얼마나 대피시켜야 하는지 결정해야 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북 정책은 아직 안갯속에 가려져 있지만 최근 우려 상황들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