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청문회에서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봐야 하는가를 둘러싸고 설전이 오갔습니다.
외교위원장은 북한이 사실상 핵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국무부의 의견은 여전히 달랐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위 청문회에 참석해 국무부를 압박하는 밥 코커 미 상원 외교위원장.
▶ 인터뷰 : 밥 코커 / 상원 외교위원장
- "우리는 북한이 사실상 핵을 보유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맞나요?"
하지만, 수전 손턴 국무부 차관보 대행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수전 손턴 / 국무부 차관보 대행
- "국무부의 입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핵을 보유하려면 다양한 기술들이 수반돼야 하는데…."
그러자 코커 위원장은 김정은은 아무리 압박해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국무부의 대응이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 인터뷰 : 밥 코커 / 상원 외교위원장
- "(틸러슨은) '북한을 멈출 수 있는 압박은 없다'는 우리 정보기관의 일치된 관점에 맞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에 손턴 대행은 중국이 북한을 자산이 아닌 부채로 느끼게끔 노력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