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에 도전했다 중도사퇴한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오바마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의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퇴장'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 동안 중립을 지켜오던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결국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존 에드워즈 / 미 민주당 전 상원의원
-"미국을 둘이 아닌 하나의 국가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버락 오바마다."
에드워즈는 경선과정에서 백인 노동자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들 유권자층의 지지가 취약한 오바마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는 에드워즈의 지지에 감사한다며, 본격적으로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에 대한 비판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민주당 경선후보
-"매케인이 제안하는 것은 낡은 과거의 정책입니다. 저는 미래와 희망을 지향하는 정치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힐러리 상원의원의 '퇴장'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경선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오바마 대세론'을 되돌리기 힘든 분위기입니다.
힐러리도 경선완주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오바마가 싫다고 해서 공화당 매케인을 찍는다면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오바마의 승리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힐러리는 오바마-힐러리의 대통령-부통령 동반 티켓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