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산 석탄을 싣고 한국에 입항했던 선박들이 최근까지도 한국에 드나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지난해 10월 북한산 석탄을 포항으로 실어날랐던 '리치 글로리'호의 선박 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이달 4일 부산항에서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리치 글로리호는 지난 9개월 동안 최소 16차례 한국에 입항했으나, 한국 정부로부터 어떤 제지도 당하지 않았다면서 이 선박은 현재 일본 해상을 항해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VOA는 또 작년 10월 2일 북한산 석탄을 인천항에 하역한 스카이 엔젤호도 지난달 14일 울산항에 입항하는 등 최근까지 최소 6차례 한국을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선박들은 각각 파나마와 시에라리온 선적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중국 회사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산 석탄의 운반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돼 우리 정부가 지난 1월부터 억류 중인 토
'탤런트 에이스'호는 실제 운영회사로 등록된 곳이 홍콩의 '우헹 쉬핑'이지만, 작년 5월까지는 '동진 상하이'호라는 이름으로 한국 회사 소유였다고 VOA는 설명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