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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우한을 방문한 리커창 총리가 27일 진안탄병원에서 의료진을 격려하며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 [AP신화 = 연합뉴스]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 우한 폐렴 환자 사망자수는 213명으로 전날 170명보다 43명 증가했다. 확진자 수도 9692명으로 전날 7711명에서 무려 1981명이나 늘었다. 오늘 내일 중으로 확진자수가 1만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같은 증가세는 지난 2002~2003년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훈군) 때보다 빨라져 우려를 높이고 있다.
특히 사람간 전염 사례도 늘고 있다. AP·로이터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신종코로나 감염 환자는 6명으로 늘어났는데 이 가운데 사람 간에 전염된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중국 우한(武漢)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우한 폐렴에 감염된 60대 시카고 환자의 남편으로, 미국에서는 여섯 번째 우한 폐렴 환자이자 중국에 다녀오지 않고 감염된 미국 내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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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아프리카 가나 코타카국제공항에서도 승객들의 발열을 체크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다시 긴급위원회를 열고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다만 교역과 이동의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혀 '반쪽자리 비상사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이전에 알지 못했던 병원체의 출현을 목격했고, 그것은 전례가 없는 발병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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