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스트리아에 있는 인도 사원에 무장괴한이 난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태국 국경지대에서는 아웅산 수치 여사 석방을 요구하면서 미얀마 군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지구촌 소식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있는 인도 시크교 사원이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예배가 진행되는 도중에 총기와 흉기를 소지한 6명의 괴한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용의자 전원을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타카치 / 경찰 대변인
- "설교 중에 일어나 한 명이 총을 꺼냈고 나머지 다섯 명은 칼을 꺼내 들고 설교자와 신도를 공격했습니다."
부상자가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헬기로 인근 병원에 후송된 사람 가운데 대여섯 명은 중환자로 알려져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 인터뷰 : 버나드 시갈 / 보건담당 부국장
- "오후에 11명의 환자가 이송됐는데 대여섯 명은 중태입니다. 이들은 머리와 복부, 다리에 총탄을 맞았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몇 년째 대립하고 있는 다른 종파와 갈등 때문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습니다.
태국과 미얀마 국경지대에서는 군사정부를 규탄하면서 아웅산 수치 여사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가택연금 규정을 어겼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벤자민 / 미국 대학생 자원봉사자
- "우리는 유엔이 미얀마 군사정부에 수치 여사와 정치범을 석방하도록 압력을 가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주말 수치 여사를 비롯해 모든 정치범을 석방할 것을 촉구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그러나 수치 여사의 자택에 미국 남성이 침입한 것은 '반정부 세력의 음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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