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신종플루보다 훨씬 치명적인 '변종 플루'가 출현해 벌써 2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변종 출현의 증거가 없다고 했지만,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신종플루보다 훨씬 치명적이면서 확산 속도가 빠른 변종 플루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했습니다.
3가지 종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합쳐진 이 바이러스는 폐렴을 일으켜 감염자를 며칠 내에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만 지금까지 189명이 숨졌습니다.
100만 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숫자는 빠르게 늘 것으로 우려됩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문가들을 동원해 이 바이러스의 실체를 규명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변종 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자 국제사회에 구호를 요청했고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도 직접 TV에 나와 변종 플루의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자체 분석결과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변종의 증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신종플루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유사하며, 현 시점에서 백신은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인근 동유럽 국가 국민의 불안과 공포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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