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최악의 실업난을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부의 '주머니 사정'에 여유가 없는 만큼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제 위기 이후 미국의 실업률은 10.2%까지 치솟았습니다.
26년 사이 최고치입니다.
일자리 문제가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기업 최고경영자 등과 긴급 대화에 나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일자리가 창출될 때까지 기다리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합니다."
다만, 정부의 몫은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잇단 경기부양책에 따른 적자 누적으로 재정을 투입할 여력이 없다고 밝힌 겁니다.
이러한 발언은 2차 부양책 시행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신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한다며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여러분들은 모두 일자리 창출의 전문가입니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대합니다."
정부가 경제성장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만, 진정한 경기회복은 민간부문에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