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사면초가의 상황에 몰렸습니다.
신차 프리우스의 결함을 숨기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데다가 미국 정부도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결함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리우스는 지난해 일본에서 자동차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끈 도요타의 차세대 주력 차종입니다.
그러나 일본과 미국에서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가 200건 이상 접수되는 등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까지 나서 조사를 지시하자 도요타는 전자식 제동장치, ABS에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사사키 신이치/도요타 부사장
- "개별 신고 사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결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
설상가상으로 도요타가 결함을 숨기려 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문제가 된 부분을 고쳐서 생산하면서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물론 수리를 요청한 차량만 고쳐줬습니다.
결국 일본 교통성은 리콜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도 직접 결함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CNN 보도
- "미국 정부가 도요타 프리우스의 2010년형 모델에 대해 공식적으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도요타의 미래가 달려있는 프리우스도 대량 리콜의 운명을 맞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리막길로 몰리고 있는 도요타, 이제 내리막길이 아닌 낭떠러지가 도요타 앞에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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