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혼조세 속에 마감했습니다.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증시는 장중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12% 오른 10,538에 거래를 마쳤지만, 나스닥지수는 0.36% 하락한 2,288을 기록했습니다.
S&P500 역시 0.11% 떨어진 1,114에 장을 마쳤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주요기업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갈 거라는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소비심리 위축'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하자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 열기를 주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유럽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재무건전성 평가 결과가 좋을 것이라는 전망에 은행주가 폭등하며 지수를 이끌었습니다.
「프랑스 지수는 0.83%, 영국과 독일 지수는 각각 0.27%와 0.15%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발 소비 심리 악화 소식은 국제유가를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큰 폭으로 떨어뜨렸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1.43달러, 1.9% 내린 배럴당 77.50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값도 맥없이 떨어졌습니다.
금값은 2.1%, 25.10달러 내린 온스당 1,158 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최근 3개월 안에 가장 낮은 가격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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