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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보이스피싱을 벌인 일당 4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우리 경찰과 중국 공안이 공조를 통해 범인을 검거한 첫 성과입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신 계좌가 대포통장에 이용당했다. 다른 계좌로 돈을 옮겨야 한다"
"이 이야기는 특급 비밀이다. 어디에도 말해서는 안 된다"
32살 박 모 씨는 며칠 전 갑자기 걸려온 전화에 속아 모아둔 돈을 몽땅 잃어버릴 뻔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해자
- "4천5백만 원이라는 돈이 진짜 적은 돈도 아니고, 제가 회사 다니면서 정말 열심히 모은 돈이었거든요. 하늘이 노랗고 좀 그렇더라고요."
알고 보니 박 씨를 속인 조직은 중국에 사무실을 둔 보이스피싱 사기단.
경찰은 지난달 19일 중국 공안과의 첫 공조를 통해 38살 이 모 씨 등 칭다오와 광저우에서 피싱 사기단 41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이 최근 3년간 빼돌린 돈만 423명으로부터 20억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피의자
- "처음 소개받을 때, 중국에서 해서 안전하다고 해서 안심하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경찰은 앞으로도 중국 공안과의 공조를 강화함으로써 중국 내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