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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런 위기상황에서 유언비어는 혼란을 가중시키는데요. 나중에 보면 다 장난으로 시작한 말들입니다.
어제는 국방부가 전역한 남성들을 즉시 소집한다는 문자가 떠돌았는데, 범인을 잡고 보니 대학생의 장난이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1일)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던 한 문자메시지입니다.
국방부 명의로 '전쟁이 선포되면 만 21~33세 전역한 남성은 즉시 소집한다'고 적혔습니다.
국방부 홈페이지에서 본인 소집 장소를 확인하라는 안내까지 돼 있습니다.
북한의 포격 도발과 우리 군의 대응으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유포된 이 문자는 인터넷과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국방부는 즉각 허위라고 밝혔고, 문자 배포 5시간 만인 어젯밤 11시쯤 최초 유포자가 검거됐습니다.
작성자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23살 김 모 씨.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의자는 군대 선후배들에게 겁을 주려고 장난으로 보낸 것이라고 진술한 상태입니다."
김 씨는 "지인 4명에게만 발송했을 뿐 이렇게까지 퍼질 줄은 몰랐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5년 이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김 씨를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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