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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충남 천안에서 20대 남성이 직장동료를 흉기로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빌려준 돈 1천3백만 원을 갚지 않자 앙심을 품고 저지른 짓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앳돼 보이는 남성 4명이 지구대에 들어옵니다.
곧이어 한 남성이 경찰에게 깜짝 놀랄 말을 건넵니다.
함께 사는 직장 동료 30대 남성이 잠든 사이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현장으로 긴급 출동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남성은 20대 김 모 씨.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김 씨는 숨진 동료직원을 그대로 두고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얼마나 놀랐는데 과학수사대가 와서 마스크 쓰고 장갑 끼고…. 겁나서…."
심리적 압박감에 친구들을 찾은 김 씨는 자수를 권유받았고, 결국 범행 10시간 만에 지구대를 찾았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직장동료와 함께 살아온 김 씨는 여러 차례에 걸쳐 1천3백만 원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돈을 갚으라고 하면 오히려 협박을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변제를 요구하니까 부모님을 죽이겠다고 하다가 괴롭히고…. 휴대전화까지 개통해오라고…."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