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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이 시리아에서 새벽 급습 작전으로 이슬람국가, IS의 두 번째 수괴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작전 성공 이후 직접 연설에 나서며 성과를 부각시키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3일 새벽 시리아 북서부.
미군 특수부대 20여 명이 공격용 헬기 3대와 드론의 지원을 받으며 2층 가옥을 급습했습니다.
2시간 이상 동안 총격전이 이어졌고, 건물은 폭발로 산산조각이 나면서 13명이 사망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작전으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 IS의 수괴 알쿠라이시가 제거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제 명령에 따라 미군은 세계를 위협하는 IS 지도자를 성공적으로 제거했습니다."
알쿠라이시는 급습을 받자 스스로 폭탄을 터뜨려 부인, 자녀 등 가족과 함께 자폭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자신의 가족이나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의 생명에 관계없이 마지막 행동으로 비겁한 자폭을 선택했습니다."
첫 번째 수괴였던 알바그다디 역시 2019년 미군의 공격 당시 자폭한 바 있습니다.
작전 과정에서 헬기 1대는 비상착륙했고, 미군은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해 지상에서 폭파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상황실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작전 상황을 지켜본 사진을 공개하며 테러대응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아프가니스탄 철군 실패, 중국과 러시아와의 갈등, 북한의 잇따른 무력시위.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IS 수괴 제거를 모처럼 대외정책 성과로 부각시키려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