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에서 두 번째 줄기세포 치료제도 국내에서 나왔습니다.
식약청은 조금 전 연골 재생 치료제와 치루 치료제에 대해 품목 허가를 승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 질문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에 대한 한국 선점이 기대되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국내 업체가 개발한 심근경색 치료제 '하티셀그램-AMI'가 지난해 세계에서 처음 줄기세포치료제로 허가받은 데 이어 세계 두 번째 줄기세포 치료제도 국내에서 나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늘(19일) 메디포스트의 연골재생 치료제 '카티스템'과 안트로젠의 치루 치료제 '큐피스템', 두 가지 줄기세포 치료제의 품목 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연골재생 치료제 카티스템은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가 아닌 다른 사람의 줄기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번 허가를 통해 세계 최초의 '타가 줄기세포 치료제'로 공인됐습니다.
타가 줄기세포 치료제는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품질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카티스템이나 큐피스템 모두 품목 허가 후 한두 달 안에 곧바로 출시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은 제대혈, 즉 탯줄혈액에서 뽑은 줄기세포를 원료로 퇴행성 관절염이나 손상된 무릎 연골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입니다.
최대 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관련 질환 환자들에게 인공관절 치환술에 앞서 새로운 치료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안트로젠의 큐피스템은 환자 자신의 지방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만든 '크론성 치루' 치료제인데요.
지방조직을 이용
크론성 치루는 희소난치 질환인 크론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항문 주변의 피부에 생긴 구멍을 말합니다.
현재 국내 크론병 환자는 약 5천~1만 명 정도로, 이 가운데 20~40%가 합병증으로 크론성 치루를 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