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카드결제가 되지 않아 택시 요금을 내지 못하는 일이 없어지게 됐습니다.
또 1만 원 미만의 소액 요금을 결제할 때는 서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택시를 탈 때 만 원도 안 되는 짧은 거리는 현금으로 계산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엄진희 / 부산시
- "적은 금액일 때는 현금을 쓰고 7천 원이나 만원 이상 되면 카드 이용하는데, 아무 이유없이 제가 스스로 미안해서…"
택시 기사들도 여전히 현금을 선호하기는 마찬가지.
▶ 인터뷰 : 오재근 / 택시기사
- "(현금이) 수수료가 안 나가니까 좋고 개인적으로는 카드가 아무래도 귀찮잖아요. 현금보다…"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카드 결제기가 장애를 일으키는 일도 있었습니다.
"어차피 전화로 연결해서 전화로 결제되는 건데 통신장애가 발생하면 한동안 고생한 때도 있었지요."
서울시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택시요금 온·오프 자동결제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온라인 결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면 오프라인으로 자동 전환돼 결제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또 서울시는 택시 카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1만 원 미만의 소액 요금은 서명 없이 결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신 카드 결제 증가에 따른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부터 1만 원 이하 요금의 수수료를 전액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택시에는 30만 원에서 60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