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일대 고급빌라를 돌며 귀금속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했고, 방범창이 설치되지 않은 집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에서 한 남성이 내리더니 어디론가 향합니다.
뒤이어 또 다른 남성이 차에서 내려 주택가를 서성입니다.
31살 최 모 씨 등은 강남 일대 고급빌라를 돌며 절도 행각을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안방에 서랍이 모두 열려 있었고 제 방 서랍도 뒤진 흔적이 있었고 귀금속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고…."
초인종을 눌러 대답이 없는지 확인해 빈집만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이들은 이 같은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3층 이상엔 방범창이 설치되지 않은 점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박선구 / 서울 방배경찰서 강력 4팀
- "1, 2층은 홍보가 많이 돼서 방범창이 잘 돼 있어요. 3층 이상은 보시다시피 방범창이 없습니다."
이렇게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50차례에 걸쳐 3억 2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챙겼습니다.
매달 범행에 쓰인 차량을 바꿔가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 등 2명을 특수 강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촬영기자 :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