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구자원 LIG 그룹 회장이 15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5시간 넘는 검찰 조사를 받은 LIG그룹구자원 회장의 얼굴엔 피곤이 역력했습니다.
수많은 개미 투자자들을 몰락시킨 의혹을 받고 있지만, 혐의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 인터뷰 : 구자원 / LIG그룹 회장
-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 인정하시나요?)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습니다."
구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고의로 사기성 어음을 발행했다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의도적인 사기성 어음발행이 이뤄졌고, 이를 위해 천억 원대의 분식회계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18일) 오전 구 회장이 검찰에 출석하자 어음 피해자들은 구속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LIG건설 기업어음 피해자
-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 것을 다 피 빨아먹고…투자한 사람들 다 알거지 됐어요."
검찰은 구 씨 일가를 사법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속 기소할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