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부지매입 실무를 담당했던 전 청와대 직원이 14시간 가까운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 수사가 연일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내곡동 사저 의혹 특검 수사 사흘째.
내곡동 부지매입 실무를 주도했던 청와대 경호처 직원 김태환 씨가 14시간 가까운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김 씨는 부지매입 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김태환 / 청와대 경호처 직원
- "(김윤옥 영사와 협의는 하셨나요?)…(시형 씨 쪽 부담금 줄여주려고 그러신 것 아닌가요?)…."
검찰 조사 당시 단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김 씨는 어제 특검에서 피의자성 참고인으로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은 김 씨를 상대로 사저부지 가격은 낮추고 대신 경호동 가격은 높게 책정해, 결과적으로 국고에 손해를 끼쳤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 씨는 특검 조사에서 비교적 적극적인 자세로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오늘(19일) 사저 부지 매입에 실제로 관여한 부동산업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더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