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과 2010년 무려 270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인플루엔자가 다시 전국적으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는 만큼 무엇보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전과 전남, 경남, 강원지역에 이어 경북과 전북지역에서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환자로부터 검출된 바이러스는 A(H1N1)형 바이러스와 A(H3N2)형 바이러스.
특히 A(H1N1)형 바이러스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우리나라에서만 70만 명 이상이 감염돼 270명이 숨진 무서운 전염병입니다.
▶ 인터뷰 : 박우원 /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 박사
-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주 증상으로는 고열, 두통, 인후통, 기침 등이 나타날 수가 있고요. 드물게는 복통과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기침이나 콧물 등으로 쉽게 감염되는 만큼 감염환자를 외부와 격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65세 이상 노인과 59개월 미만 소아, 임산부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고혜진 / 경북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기침을 하시는 분들이나 기침에 노출되신 분들은 마스크를 꼭 끼고 다니시고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는 12월~1월, 3월~4월.
강추위 속에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급속히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인플루엔자 대유행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