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아폴로 눈병'이라고 부르는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수영장 등에서 많이 옮기며 여름철에 유행하는데요.
올해는 유난히 추운 날씨에 실내활동을 많이 하면서 겨울철에 때아닌 아폴로 눈병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결막염 사진)
눈곱이 끼고 충혈돼 병원을 찾은 안용성 씨.
급성출혈성 결막염에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안용성 / 결막염 환자
- "처음엔 어머니께서 눈이 빨개져 있기에 별거 아닌 줄 알고 지내다가 저도 빨개지고 동생도 빨개지고…."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눈의 흰자와 안쪽에 염증이 생겨 눈곱과 통증, 충혈, 이물감을 동반합니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던 7월 말 유행해 '아폴로 눈병'으로 불립니다.
수영장이나 집단시설에서 수건이나 물건을 돌려쓰면서 전염되고여름철에 많이 발병합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결막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겨울철 때아닌 아폴로 눈병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소향 / 서울성모병원 안센터 교수
- "아무래도 날씨가 추우니까 실내에서 모임을 많이 하시고, 개인위생 등 손 씻기가 평소보다 소홀했기 때문에 전염력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폴로 눈병이 전염성이 강한 만큼 수건이나 물건을 가족이나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말고, 개인용품은 반드시 소독한 뒤 사용해야 합니다.
또자신이 전염됐다면 놀이방이나 유치원, 학교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