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근로자가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제주 양돈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돼지 15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크린도어 앞에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어제(19일) 낮 2시 반 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38살 심 모 씨가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심 씨는 4번 승강장에서 고장난 스크린도어를 고치던 중 군자 차량기지에서 역으로 진입하던 빈 열차에 머리를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스크린도어 수리는 운행이 끝난 야간에만 하게 돼 있는데도, 낮에 강행한 이유에 대해 서울메트로와 수리업체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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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쯤 제주 서귀포시 회수동의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비닐하우스 돈사 한 동을 모두 태우고 3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돼지 150여 마리가 숨졌고,소방서 추산 1,9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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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창문 틈으로 매캐한 연기가 쉴새없이 새나옵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서울 갈현동의 한 상가주택 4층에 있는 50살 최 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가스보일러가 설치된 베란다였지만 다행히 큰 화재로 이어지진 않고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베란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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