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서울 면목동 아파트 단지에서 층간 소음으로 다투다 40대 남성이 두 형제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경찰이 쫓고 있지만, 아직 피의자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면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
여자친구의 집에 방문했던 45살의 김 모 씨는 위층 형제를 살해한 후 이틀째 도주하고 있습니다.
어제(9일) 오후 5시 반쯤 이 아파트 6층에 사는 김 씨는 시끄럽다는 이유로 7층에 있던 30대 김 모 씨 형제를 불러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이모
- "이 집 아들들이 자주 못 와요. 와봤자 몇 달에 한 번 오는데…명절이라고 왔지…(가해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에요."
시비 끝에 각각 33살과 31살 형제를 밖으로 불러낸 아래층 김씨는 흉기로 형을 찔렀고 동생마저 살해했습니다.
▶ 인터뷰 : 김만중 / 목격자
- "승강이를 하기에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갔거든요.…사람이 쓰러져서 보니 얼굴에 피가 많이 나서 112에 신고를 한 거죠."
김 씨 형제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용의자 김 씨는 휴대 전화를 끈 채 도주했고, 경찰은 김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촬영기자 : 전범수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