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학사 시험 비리에 개입한 혐의로 김종성 충남도 교육감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교육감이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앞으로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됩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종성 충남도 교육감이 장학사 시험 비리 개입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교육감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 인멸 우려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김 교육감은 영장실질심사 전에도 다시 한 번 혐의를 부인했지만, 구속을 면치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성 / 충남도 교육감
- "사법부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리라 믿겠습니다. (혐의는 인정하시는 건가요?) 인정을 안 하죠."
김 교육감은 지난해 시행된 장학사 시험에서 응시자 4명의 합격을 지시하고 합격 대가로 2억 9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장학사들의 진술과 압수수색에서 얻은 자료를 토대로 김 교육감의 혐의를 입증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김 교육감 측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 교육감의 구속으로 충남교육청은 강복환과 오제직 두 전 교육감에 이어 세 차례 연속 교육감 낙마 위기를 맞았습니다.
김 교육감의 직위는 검찰의 기소 전까지 유지되며, 구속 기소 후에 직무집행이 정지됩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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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