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불감증이 또 사고를 불렀습니다.
전북 전주에서는 안전 장구도 없이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가스에 질식돼 1명이 숨졌는가 하면, 경북 구미에서는 저유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화장지 제조공장.
이 공장 직원 42살 임 모 씨가 탱크 안에서 청소작업을 하다 가스에 질식돼 쓰러졌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동료를 구하려고 뒤따라 들어간 근로자 2명도 역시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3명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4살 조 모 씨가 숨지고, 임 씨 등 2명은 중태입니다.
그러나 작업자들은 사고 당시 아무런 안전 장구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전주 덕진소방서 관계자
- "제가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방독면 못 봤습니다."
경북 구미에서는 기름 저장탱크가 폭발하면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다른 저유탱크로 불이 옮겨 붙지 않았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길호 / 경북 구미경찰서 형사계장
-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탱크) 뚜껑이 날아갔고 뚜껑이 날아가는 과정에서 스파크가 일어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산과 염소 가스 누출에 이어 이번에는 탱크 폭발까지, 주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