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할 때 지하철에서 잠시 잠을 청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잠든 승객들만 노려 휴대전화와 지갑을 슬쩍한 좀도둑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출근길 모두가 졸고 있는 지하철 안.
한 남성이 잠든 남성 옆에 앉더니 잠시 뒤 사라집니다.
알고 보니 잠든 승객만을 골라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 겁니다.
지갑도 범행 대상이 됐습니다.
경찰은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를 일삼은 혐의로 55살 조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조 씨는 이른 아침 출근시간에 지하철에서 졸고 있는 승객을 골라 금품을 훔쳤습니다."
소매치기 전과 4범인 조 씨는 출소 3년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피의자
- "특별한 기술은 없고 하기 쉬워서 그랬습니다. 술에 취해서 옆에 지갑이 보여서 앉아서 뺐습니다."
소매치기에 성추행까지, 잠든 승객을 노린 지하철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승객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양영선 / 남양주 도농동
- "출퇴근할 때 좌석에 앉아서 자는 편인데 가방이나 지갑을 잃어버릴까 봐…"
경찰은 되도록 졸지 말고, 주변에 수상한 사람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